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칠석/류근

최한호 2017. 8. 26. 16:47

 칠석

 

류근

 

하늘에 죄가 되는 사랑도

 

하룻밤 길은 열리거든

 

그대여, 우리 사랑은

 

어느 하늘에서 버림받은 약속이길래

 

천 년을 떠돌아도

 

허공에 발자국 한 잎 새길 수 없는 것이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