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
조용한 일 /김사인

최한호 2019. 8. 31. 18:53

조용한 일

 

김사인

  

 

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

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 

 

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

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 

 

고맙다

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