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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사람에게/신동엽

최한호 2017. 7. 7. 19:08

그 사람에게

 

신동엽

 

아름다운

하늘 밑

너도야 왔다 가는구나

쓸쓸한 세상세월

너도야 왔다 가는구나

 

다시는

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

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

호젓한 산골길의 마주친

그날, 우리 왜

인사도 없이

지나쳤던가, 하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