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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내놓고 /황금찬

최한호 2017. 4. 21. 18:16

보내 놓고

 

황금찬

 

봄비 속에

너를 보낸다.

 

쑥 순도 파아라니

비에 젖고

 

목매기 송아지가

울며 오는데

 

멀리 돌아간 산구빗길

못 올 길처럼 슬픔이 일고

 

산비

구름 속에 조으는 밤

 

길처럼 애달픈

꿈이 있었다.